한국 윤석렬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항의하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민주 진보 세력 단체 한인들이12월 3일 정오부터 1시간여 동안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가졌다.
재미동포 목회자 연대의 김기대 목사님의 발의로 시작된 집회에서 거룩한선교이야기 언론사, 미주 종교 평화 협희회, 내일을 여는 사람들, LA 촛불 행동, 해외 민주 통일 연대, 한얼 연구소, 한미 평화포럼, LA 5.18 기념 사업회 등 민주 진보 연합은 이 날 성명을 통해 “비상계엄 선포문에서 언급된 헌정질서 짓밟기, 국가기관 교란, 내란 획책,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 붕괴의 괴물은 바로 윤석열 본인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 날 현장에 참석한 한인 약 30명은 “윤석렬 대통령을 탄핵하라” “민주주의 파괴하는 윤석렬을 체포하라”, “일편단심 윤석렬 퇴진”, “윤석렬의 무지, 무능, 무도를 고발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소리를 외치며 윤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규탄했다. 시위에 참석한 인사들과 일반인들은 구호를 외치며, 현 윤석렬 정권의 정책과 행동이 한국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윤석렬 정부의 결정이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동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내일을 여는 사람들의 이은경씨는 “새벽부터 계엄 소식에 잠을 깨고 보니, 윤석렬 대통령이 이성을 잃고 현 한국의 정치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어떤 짓이라도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이고, 이로인해 한반도에 전쟁이라도 일어날까 심히 두렵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미 평화 협회 정성업 회장은 “윤석렬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또 하나의 해프닝에 불과하고, 대한민국은 1등 국가가 되었지만 윤석렬 대통령이 꼴등 국가로 만들어 버렸고 세계적으로 조롱 받는 정치인임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정말 어처구니가 없고 웃음만 나온다.”라며 하며 헛웃음을 지었다.
캘리포니아 주의원으로 활동하다 연방하원 의원에 당선된 데이브 민 당선인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의 핵심은 반대 의견을 허용하고 장려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경쟁자를 단속하고 반대의견을 억누르려는 윤 대통령의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의 활기찬 민주주의에 위협이 됐다”고 비판했다.
시위에 참가한 민주 진보 단체 인사들, 종교계 인사들, 그리고 언론계 인사들은 집회를 마치고 “윤석렬을 탄핵하라”, “윤석렬을 체포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영사관에서부터 윌셔 거리를 행진하였다. 이들은 LA 진보 세력의 입장을 호소하였고, 각자의 목소리를 더해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정교하게 준비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의 행진은 다양한 세대와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졌으며, 이들이 만들어낸 뜨거운 열기는 현장에 있었던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