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건호 목사 인터뷰 –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이자 하톤교회 담임인 진건호 목사
기자: 목사님, 먼저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남가주교협) 회장으로 취임 하셨는데,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진건호 목사: 감사합니다. 남가주교협은 오랜 역사를 가진 단체이지만, 지난 수년간 여러 갈등과 분열을 겪으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교회는 본래 하나 되어야 하는데, 인간적인 갈등과 입장 차이로 인해 나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남가주교협을 다시 하나로 묶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목회자로서의 길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을까요?
진건호 목사: 저는 모태신앙으로 자랐지만, 18세에 하나님께 서원하며 목회의 길을 결심했습니다. 청소년 시절 부터 학생회장을 맡아 리더십을 경험했고, 군복무 시절에는 군종병으로 봉사하며 신앙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20세에 본격적으로 신학을 공부하며 사역을 시작했는데, 안산제일교회에서 학생부를 담당하며 젊은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저에게는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후 28세에 안산동산교회에서 교육전도사로 섬기다 30세에 흰돌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개척교회를 경험하셨는데, 이후 미국으로 오시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진건호 목사: 1999년, 알라바마의 한인교회에서 초청을 받아 미국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04년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하여 하톤교회를 섬기게 되었고, 지금까지 그곳에서 목회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개척교회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미국에서도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렌트비 부담으로 인해 사역을 지속하기 어려운 목회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국 교회와 한인 교회를 연결하여 개척교회 목회자들을 돕는 사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기자: 최근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목사님께서는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신데, 어떤 활동을 진행하고 계신가요?
진건호 목사: 교회는 본질적으로 사랑과 섬김을 실천해야 합니다. 최근 남가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남가주교협 차원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펼쳤습니다. 15만 개의 마스크를 확보하여 지역 사회에 배포했고, 신발, 담요, 위생장갑 등 필수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저는 구호 지원본부장을 맡아 후원금과 기부 물품을 모으는 일을 전담했습니다. 또한, 한인 목회자들과 연합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한 식료품 지원 및 상담 사역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교회와 성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진건호 목사: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과 섬김, 그리고 하나 됨이 교회의 본질입니다. 남가주 한인교회들이 서로 연합하고, 개척교회들이 든든히 세워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며 노력했으면 합니다. 교회는 단순히 예배를 드리는 공간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소망이 되어야 합니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따라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기자: 목사님의 귀한 사역과 비전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 귀한 사역을 이어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진건호 목사: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길을 열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인터뷰 정리: Joshua Ch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