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2월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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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기상 현상

극단적인 기상 현상

춘계 한파 한강도 결빙
LA 악마의 바람에 이은 장마
엘니뇨는 동태평양 수온 상승
라니냐는 동태평양 수온 하강

한반도를 얼어붙게 했었던 2월의 한파가 그 끝을 보이며 평소 기온과 날씨를 되찾고 있다. 이번 추위는 한국 뿐만 아니라 온대 지방에 속하는 일본과 타이완도 한파를 경험하게 하였다. 차가운 바람으로 옷차림이 무거워 지고 사회 활동량이 줄어들어 경제에 가지도 영향을 미칠 정도의 이번 한파는 일주일 이상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고 최대 30Cm의 눈이 내렸다. 올겨울 들어 얼지 않았던 한강도 결빙이 관측되었을 정도로 강추위에 노출되었다.

삼한사온이 뚜렸한 한반도와 주변에 이번 한파가 1주일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길었던 한파의 원인은 절리 저기압이다. 절리 저기압은 북쪽의 찬 공기를 그대로 머금고 떨어져 나온 소용 돌이성 바람을 말한다. 입춘 한파가 시작되기 전 한반도 기압계는 한기를 머금은 중심 절리 저기압 2개가 나타났다. 그 첫 번째 중심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한국에는 한파, 일본에는 폭설이 시작됐다.

이어 두 번째 절리 저기압이 갖은 지역에 영향을 주면서 정체하던 첫 번째 저기압과 합쳐지고, 한반도와 일본열도에 또다시 한파와 폭설을 불러왔다. 일본 홋카이도에는 12시간 동안 무려 120cm 이상의 눈이 쏟아졌 고, 닷새간 아오모리현 등 곳곳에서는 3~4m의 적설이 기록되기도 하였다. 이번 한파는 타이완에도 영향을 주어 타이완 기온은 평소보다 5도에서 10도 정도 떨어지고, 비교적 따뜻한 지방인 타이완 주민들은 난방 기구를잘 두지 않아 하루 만에 78명이 목숨을 잃기도 하였다.

반면 남부 캘리포니아는 지금까지 8개월 동안 거의 비가 오지 않아 강수량 부족으로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급수에 제한을 둘 정도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다. 엎친데 덮친다는 격으로 얼마 전에는 매우 큰 산불 재난을 경험하였다. 안타깝게도 악마의 바람이라고 불리는 세찬 바람의 영향으로 너무나 많은 자연과 재산의 손실이 있었다. 그런데 이례적으로 강한 장마가 찾아와 19 팬데믹과 함께 금세기 가장 고통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다.

이것은 ‘엘니뇨’와 ‘라니냐’가 동시적으로 교차하는 형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다. 서로 정반대인 이 두 현상은 전 세계 날씨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재 전 세계는 몇 년째 라니냐 현상을 겪고 있다. 동쪽의 남아메리카에서 서쪽의 아시아를 향해 태평양 위적도를 따라 부는 바람을 ‘무역풍’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무역풍 평년보다 강해져 라니냐가 발생하면 서태 평양의 수온은 올라가고 동태평양은 차가운 해수가 강하여 수온이 낮아지게 된다.

엘니뇨는 라니냐의 반대 개념으로, 무역풍이 약해지면 따뜻한 온수가 평년보다 동쪽에 머물게 된다.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 지구의 온도는 약 0.2°C 상승하며, 반대로 라니냐일 때는 약 0.2°C 떨어진다. 엘니뇨는 공기가 고온 다습해지면서 더 많은 열이 대기로 방출되게 된다.

니뇨 현상이 발생하면 미국 북부 지역과 캐나다는 건조한 날씨를 보이고, 아시아와 호주, 중앙아프리카와 아프리카 남부엔 가뭄이 찾아오곤 한다. 그 반대로 라니냐가 발생하면 미국 남부는 가뭄이 찾아오고 캐나다와 아시아는 폭우 피해를 겪는다.

니뇨와 라니냐는 평균적으로 2~7년마다 발생하며, 한번 발생 시 보통 9~12개월 지속된다. 엘니뇨와 라니 냐로 인한 극단적인 기상 현상은 전 세계 인프라, 식량, 에너지 시스템 등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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