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생활 문화이야기 디지털 문화 현상과 문제점

디지털 문화 현상과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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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시대의 문화를 알아야 한다. 문화는 그 시대의 contents이다.
우리가 역사를 되돌려 보면 중세 시대는 기독교 문화가 세상을 이끌었다. 얼마 전에 Hollywood Bowl에 가서 임윤찬 피아니스트가 LA Phil과 협연하는 공연을 보았다. 그 연주의 감동을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중세 시대에 있었던 기독교적 영향력은 이렇게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것이 문화의 힘이다. 중세 시대의 문화는 음악뿐만 아니다. 미술, 문학, 건축 등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어떤가? 악마의 문화가 세상을 휩쓸고 있다. 그 시대의 문화 형상을 보면그 시대가 어떤 세상인지 보인다. 우리가 무엇을 듣고 있느냐, 무엇을 보고 있느냐? 이것이 바로 문화 현상이 우리 개인이나 사회에 미치는 문화 현상의 문제이다.
우리는 옛날에는 책을 보고 사색하고 그것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세상이 아날로그적 현상으로 바뀌고, 이제 디지털 문화 현상으로 세상이 바뀌고 있다. 요즘은 책으로 보는 것보다 눈으로 보면서 귀로 들으면서 즐긴다.
사색적인 것보다는 자극적인 것을 더 좋아한다. 그것도 길이가 긴 것보다 Shorts 형태를 좋아한다. 내가 YouTube를 하면서 알게 된 현상이다. 내가 만든 YouTube 중에서 길고 내용이 좋은 것이 많은데 그것보다 1 분도 안 되는 Shorts에 관객이 더 많이 몰린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시대의 문화적 현상이다.
‘문화’의 사전적 의미는 “문화는 사상, 의상, 언어, 종교, 의례, 법이나 도덕 등의 규범, 가치관과 같은 것들을 포괄하는 “사회 전반의 생활 양식”이다“라고 정의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면서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성경적 관점에서 한 번 이해해 보자. 많은 예를 들 수 있겠지만, 오늘은 마가복음 5장에 ‘혈류증 여인’이 고침을 받은 이야기를 해보자.
혈루증 여인은 수많은 고통을 당하면 38년이란 세월을 보냈다. 사람들의 멸시와 천대를 받으면서도 병에서 나음을 받으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다 해봤을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병에서 해방을 받을 수가 없었다. 그때 그녀는 ‘예수에 대한 소문’(막 5:27)을 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예수님을 찾아와서 무리 가운데 끼어들었다. 그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로 봐서 그녀는 아마 자신이 혈류증 환자라는 것을 숨겼을 것이다. 소문에 들었던 예수 님께 다가가서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다, 그랬더니 혈류증에서 나음을 얻었다.
이것을 문화적 현상으로 이해해 보자. 그 시대는 어디로 가든지 온통 ‘예수님 이야기’ 뿐이었다. 이것이 그시대의 ‘문화 현상’이었다. 그러니 38년 된 혈류증 여인도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그 소문을 따라 예수님 앞에까지 왔다. 그리고 고침을 받았다.
우리가 우리 가까이 일어나는 현상을 가만히 한번 들여다보자. 사람들은 문화 현상을 따라 움직인다. 얼마 전에 LA에 ‘라포엠 (La Poem)’이 왔다. 그리고 ‘미스 트롯 3’가 왔다. 공연장에는 사람이 메어 터졌다. 이것이 바로 문화 현상이다.
‘문화(Culture) 현상? 쉽게 말하면 사람들이 무엇을 듣느냐? 무엇을 보느냐? 그래서 이것이 얼마나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개인이나 사회 현상을 보면 알 수 있다. 그것은 우리가 모두 살아 가는 현실과 연결되어 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서 ’디지털 문화 현상’을 모르면 세상을 모른다는 이야기이다. 예를 들면 한때는 일본이 세상을 주도했다. 그러나 지금 일본은 옛날 영광만 생각하고 아날로그 시대에 머물러 있다. 학자들은 그

래서 일본이 망해 간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K 문화가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는 이유는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제는 기독교도 교회도 디지털 문화 현상을 이해하고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이 시대에 사는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은 빠르고 편리하고, 보는(Visual) 것, 중심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모두 바꾸어야 한다. 교회 프로그램, 설교 등 모두를 바꾸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많은 젊은이를 잃을 것이다. 그리고 교회에서의 예배나 설교도 online과 offline을 같이 운영해야 한다.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문화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에 맞추지 않으면 퇴보하기 마련이다. 교회만 그런 것이 아니다. 사회 전반이 그렇다. 기업도 이런 문화적 현상에 맞추지 않으면 퇴보한다.
그러나 이런 문화적 현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문화적 형상에 문제점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 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문제점에 대해서 알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교회가 그래야 한다.
현시대에 일어나는 문화 현상의 문제점에 대해서 YouTube나 SNS를 통해서 찾아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이런 문화 현상이 조작되고 선전 선동에 잘못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정치인 이나 선전 선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것을 악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지난번 트럼프와 헤리스가 ‘토론’을 했는데, 문제는 사람들이 facts check는 하지 않고 헤리스가 잘했다, 트럼프가 잘했다, 그렇게 말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facts를 check 하면 알 수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방송되는 말을 그대로 믿는다는 것이다. 시간당 2만 명 시청하고 한 달에 1천만 명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이 방송이 양쪽으로 의견이 나뉜다.
또 한 가지 예는 한강이란 소설가가 노벨상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두 갈래로 의견이 나누어진다. 문학은 창작이라는 의미에서 볼 때는 무엇을 어떻게 쓰던 문제 될 것이 없다. 그러나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과연 우리 자녀들에게 읽히게 해도 되겠느냐 하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두 번째는 검증되지 못한 지식이 난무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유튜브에 들어가 보면 온갖 검증되지 않은 의학적이나 학술적인 지식들이 진리인 양 난무한다. 사람들은 그것을 모르고 그것을 맹신한다. 그리고 유튜버들은 그것들을 악용해서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지금은 1인 방송시대이다. 그래서 YouTube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검증되지 않은 온갖 지식이 난무한다.
우리는 YouTube도 잘 골라 봐야 한다. 이 시대에 YouTube를 100% 믿으면 바보다. 조회 수 올리기 위해서 거짓으로 만드는 사람도 많다.
이런 문화적 현상은 앞으로 더 계속될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점점 더 거짓된 세상에 살게 될 것이다. 이것이 문제다. 이것이 우리의 문제이고 우리 자손들의 문제이고 우리 후손들 장래의 문제이다. 걱정된다.

송인 목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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